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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종별탁구선수권 6일 개막...한국 탁구 미래 보인다

제6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6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는 연말의 종합선수권대회와 더불어 국내 탁구계 양대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최고 권위 엘리트 탁구대회다. ‘선수권’의 타이틀이 붙는 유이한 대회다. 초등부(U-13)부터 중(U-16)·고등부(U-19), 대학부, 일반부까지 모든 협회 등록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각 부 종목별 챔피언전이다.광주광역시에서 열렸던 작년 대회에서는 국군체육부대, 포스코인터내셔널(당시 에너지), 경기대, 공주대, 두호고, 독산고, 대전동산중, 안양여중, 포항장원초, 경기새말초가 각각 각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69회째가 되는 이번 대회에도 선수와 코칭스태프, 각 팀 관계자들을 더해 총인원 1,300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각 부에서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단순 합산으로는 133팀(단체전), 783명(개인단식), 337조(개인복식)의 선수(팀)들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그 중에서도 역시 정점에 있는 일반부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끈다. 작년 일반부 단식은 조대성(삼성생명),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들이 우승하면서 화제를 모았었다. 직전까지 국가대표선발전을 치른 강자들을 포함 한국탁구 간판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에서 왕좌를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다만 WTT 챔피언스 출전으로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임종훈, 이상수(삼성생명),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신유빈(대한항공) 등 한국탁구 최고 세계랭커들이 시합에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한국탁구 미래 주역들의 도전도 눈길을 끌 수 있다. 개인전 상향 출전 규정이 이번 대회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작년 대회 U-16 개인단식 4강에 올랐던 초등학생 이승수(대전동문초)는 이번에도 선배들과 싸운다.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로 유명한 유예린(문성중)은 U-19 개인단식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자력 입성한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서 실업팀으로 간 주니어 유망주들이 일단을 드러낼 잠재력의 크기도 궁금하다.중·고등부(U16, U19) 선수들이 먼저 경기를 시작하는 대회 일정은 촘촘하다. 대회 이틀째인 7일 U16, U19 개인복식이 가장 먼저 우승자를 결정한다. 8일에는 U16, U19 단체 결승전이 열린다. 이후 U13부와 대학부, 일반부 경기도 일제히 시작되며, 10일 U16, U19 단식, U13 복식 결승, 11일 U13 단식 결승, 12일 일반부 단식, 복식, 단체전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은 남녀 대학부 단식, 복식, 단체전 결승이 치러질 예정이다. 유튜브 KTTA TV를 통해 대회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이은경 기자 2023.04.05 14:42
IT

누구나 코딩 배우게…프로그래밍 교육 대중화 팔 걷은 넥슨

게임사 넥슨이 디지털 격차 없는 프로그래밍 교육 대중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넥슨재단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장단계별로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코딩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코딩 교육 사회공헌활동(CSR)은 크게 3가지다. 프로그래밍의 기반이 되는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목표로 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한 교육 통합 플랫폼 개발, 코딩 실력을 검증하고 창의적인 문제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 개최 등이다. 특히 이들 프로젝트는 성장단계별로 여러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다. 융합 교육 프로젝트인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넥슨재단이 지난 2020년부터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의 창의력 증진 및 문제 해결 능력 강화를 위해 개발된 ‘노블 엔지니어링(소설공학)’과 아이들에게 친숙한 ‘브릭’ 놀이를 결합한 신개념 교육이다. 미국 터프츠 대학에서 개발한 노블 엔지니어링은 동화·소설 등 책 속에서 주인공이 직면한 문제를 구조물 제작, 코딩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코딩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지난해까지 온라인 모집을 통해 총 115학급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참가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월에는 전남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지방교육청과 첫 협력 사업을 시행했다. 오는 2023년 말까지 전라남도의 소외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에 필요한 브릭과 교재 지급 및 교사연수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생 1만명 이상(총 400학급)을 대상으로 정규 운영한다. 넥슨재단은 각 지방교육청과 협력해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넥슨과 넥슨재단은 비브라스코리아와 함께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비코’(BIKO, 비브라스 인포매틱스 코리아)의 정식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비브라스코리아는 전 세계 67개국이 가입한 국제 비버챌린지 협회의 한국 지부로, 전국 100여 명의 정보교사 및 교수진으로 조직된 비영리 단체이다. 넥슨재단과 비브라스코리아는 지난 11월 말 비코의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 텍스트 코딩 지식 없이 컴퓨팅 사고력만으로 문제를 쉽게 풀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문제부터 텍스트 코딩이 필요한 상위권 문제까지 총 100개의 다양한 유형 및 난이도별 문제를 담았다. 넥슨은 프로그래밍 저변확대를 위해 비코를 공교육에서도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과 정보교사 간 학습과 평가 등이 가능한 ‘클래스’ 기능을 추가하고 문제 수 증대 및 문제 풀이 해설 영상 콘텐츠 제공 등 편의성을 개선해 내년 말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넥슨과 넥슨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청소년 코딩 대회인 ‘NYPC(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도 개최하고 있다. IT업계 주관 최초의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인 NYPC는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딩에 관심있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쉽게 참여해 다양한 문제를 경험해보고 자신의 코딩 능력을 단계별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중심의 대회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등 실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을 문제에 적용하고 차별화된 시뮬레이션 문제 출제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첫 대회에 2500여 명이 참가한 데 이어 2017년부터는 매년 4000명 이상이 참가해 누적 참여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넥슨은 이외에도 한국정보교사연합회가 주최하는 일반 고등학교 학생 중심의 코딩 대회 ‘2022 학교 친구 프로그래밍 챌린지(SFPC)’ 후원을 비롯해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메이플스토리 월드’ 기반의 초·중등 블록코딩 교육 플랫폼 개발 등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역과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양질의 코딩 교육과 다양한 도전 기회를 받아 쉽고 재밌게 코딩을 배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2.27 07:00
사회

학교폭력 '교육적 해결' 토론회 개최...경기도민 '관계회복 초점'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가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과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가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 국회 의원회관 내 11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다. ‘교육적 해결’이란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중심에 학생의 치유와 성장이라는 가치를 두는 것을 의미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은 “현행 학교폭력예방법은 학교폭력 발생 시 절차와 규정에 따른 사안 처리를 강조하다 보니 교육적 해결을 위한 절차와 지원 방안이 미흡하다”며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19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2020년 3월 1일부터 일선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학교폭력 사안을 심의하고 있다. 심의위원회 운영 이후 학교폭력 심의 전반에 대한 신뢰도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큰 반면 교육적 해결을 위한 중재 노력에는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에 사소한 갈등·다툼, 초등학교 저학년 사안 등의 경우 처벌보다는 가해·피해 학생 모두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학생들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과 힘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0월 경기도민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미한 학교폭력의 경우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이 지금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응답이 74.2%, 초등학생 저학년의 경우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처리하기보다 교육적 목적에 따라 관계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응답이 75.3%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회는 한유경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이 좌장을, 손정락 경기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장학관이 사회를 맡고, 박정행 경기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주제: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 현장지원 체계 및 교육적 해결 정책)과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부제: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 필요성 및 방안)가 발제자로 나선다. 패널로는 이지은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 김승혜 유스메이트 아동 청소년 문제연구소 대표, 정재욱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주무관, 장권수(변호사)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심의위원, 박현진 광명초 교사 등이 선정됐다. 김병욱 의원은 “화해·관계회복 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통해 학생·학부모 등 학교 공동체의 신뢰를 높여나가야 한다”며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 나아가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국회·교육청·교육 현장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정복 의원은 “기존 학교폭력 대책은 사전예방과 교육적 해결 측면에서 미비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학교폭력으로 학생·학부모·교원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 및 정책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는 경기도교육청TV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김병욱·문정복 의원, 임태희 교육감, 교사,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9 10:44
스포츠일반

[IS 피플]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뜨겁다... ‘장애체전 MVP’ 윤경찬의 이중생활

“전문 운동 선수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려면 내가 더 노력해야 하는 게 맞다. 나의 목표는 패럴림픽 입상이다.” 휠체어육상 선수 윤경찬(30·경기)은 지난달 24일 울산에서 끝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다. 휠체어육상 남자 100m T53, 200m T53, 계주 400m T53, 54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400m T53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받았다. 그는 출입기자단 투표 24표 중 20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윤경찬이 참가한 남자 계주 400m 경기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경기, 서울, 경북이 출전한 경기에서 3등으로 처졌던 경기는 4번 주자 윤경찬이 레이스를 시작하자마자 단숨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윤경찬은 “마지막 경기이니까 부담감을 내려놓고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생각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스트로크를 일정하게 한 게 주효했다”고 했다. 윤경찬은 ‘이중생활’을 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본래 캐릭터는 교사, 부가 캐릭터는 휠체어육상 선수다. 초등학생 때 교통사고로 하체 장애를 얻은 그는 한국체육대학교 특수교육과에 진학해 특수교사의 꿈을 가졌다. 2017년 2월에 임용고시에 합격한 후 2017년 3월 탄벌중학교에서부터 특수교사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현재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에서 근무 중이다. 윤경찬이 휠체어육상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해부터다. 탄벌중학교 재직 당시 제자들을 이끌고 전국장애인학생체전에 인솔 교사로 참여한 바 있는 그는 운동으로 휠체어육상을 시작했다가 선수의 꿈을 갖게 됐다. 오전에는 순회 교육, 오후엔 행정 업무를 하며 교사로서의 본분을 다한 다음 퇴근 후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안산와~스타디움의 트랙을 질주한다. 윤경찬은 “본업은 교사다. 그런데 선수이기도 하다”라며 웃은 뒤 “기관장(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의 허가를 받아 겸직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특수교사가 운동하니, 장애 인식 개선의 한 방향으로 좋게 생각해주셨다. 메달 소식을 접한 제자들에게서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 교육적 보람을 느끼고,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5일 야간에 이어 토요일 오전까지 훈련을 갖는 윤경찬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건 친구들의 응원이다. 교통사고 당시 현장의 목격자였던 이들이다. 실의에 빠져있던 윤경찬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친구들은 매주 병문안을 와 시간을 보냈다. 윤경찬은 “나의 앞에는 큰 장벽이 있었는데, 나를 업어서 장벽을 넘게 해준 고마운 친구들(김경동, 김광용, 임종하, 박건우, 김태형)이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윤경찬의 꿈은 패럴림픽 입상이다.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윤경찬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장애인육상그랑프리 대회에서 T53 100 3위, 400m 2위에 올랐다. 그는 “내년 7월 파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파리패럴림픽 출전권을 얻어낼 것이다. 패럴림픽에서 정상의 자리에 서서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09 09:02
무비위크

끝없는 학폭의 굴레…시의적절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5년만에 개봉을 해도 시의적절한 영화가 됐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최근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 학교폭력을 차별화된 관점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 학교폭력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누구라도 한 번쯤 직, 간접적으로 겪게 되는 문제일만큼 우리 사회의 깊이 자리잡고 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이런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가해자의 시선과 얼굴로 주목한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의 공감 어린 연기는 학교폭력 가해자 학부모 등 사건을 은폐하려는 이기적이고 추악한 인물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충격과 공분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강렬한 예고편과 포스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 학교폭력은 진짜 꼭 사라져야 할 악행임' '예고편만 봤는데 왜 욕이 나오지' '예고편만 봤는데 왜 화가 나지?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던데 ‘당신이 애들보다 더하다’라…' '현실을 잘 비판하는 영화인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이라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예고편만으로 너무 화가 납니다. 보는게 힘들겠지만 꼭 보러 갈게요' 등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는 것.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학교폭력 사건들 속 가해자의 연령대는 중학생, 초등학생으로 점차 낮아지는 양상이고 그 폭력의 수위 또한 만만치가 않다. 관건은, 이렇게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은 학교폭력이 충분히 심각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실제 사건들을 취재하기도 했다는 김지훈 감독은 “처음 사건을 조사하고 인터뷰할 때 너무 힘들었다. ‘이게 왜 이렇게 되었을까, 아이들만의 문제일까’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어려운 질문이지만 계속해서 해결해가야 할 사회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푸른나무재단’ 설립자 김종기 명예 이사장이 출연하며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논의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요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올봄 우리 사회에 시의적절하고 유효한 질문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4 07:59
연예

'스우파' 댄서, 학폭 의혹 제기돼..."냄새 난다고 괴롭혀"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출연 중인 댄서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지난달 24일 첫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으로 총 8개의 댄스팀이 출연 중이다.'스우파'는 방송 시작과 함께 폭발적인 화제성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스우파에 저를 괴롭히던 친구가 출연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돼 '학폭 의혹 불똥'을 맞게 됐다.이 글의 작성자는 “그 친구는 초등학생 때 부터 중학생 때까지 저를 괴롭혔고, 그 친구가 고의였든 고의가 아니였든 그 친구의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돼지라고 놀림도 많이 받았고, 그 친구가 저에게 냄새가 난다라는 말이나 저를 쳐다보는 눈빛, 대하는 태도 전부 다 선생님도 아실 정도로 괴롭힘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이어 “가장 지워지지 않는 일은 그 친구와 그 친구 무리가 통화를 많이 했는데 왜 받지 않냐며 저에게 통화 비를 가져오라고 했다. 많은 친구들 앞에서 제 머리를 검지손가락으로 밀며 전화 왜 안 받았냐고 물어보고 때릴려는 듯한 그 모션을 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마지막으로 이 글의 작성자는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야 학폭 가해 친구와 멀어질 수 있었다며 엠넷에서 하는 ‘스우파’를 본 후 너무 놀랐고, 많이 고민하다가 폭로글을 올렸다. 만약 이걸 보게 된다면, 넌 내가 누굴지 알거라고 생각해. 그 때 너에게 상처받은 것들이 너가 사과한다고 해서 지워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도 똑같이 느꼈으면 좋겠어. 내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라고 밝혔다.폭로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원글 작성자가 공개한 졸업앨범의 년도와 이름이 등을 근거로 학폭 가해자로 댄서 A씨를 지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댄서가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9.05 08:45
축구

성폭행 의혹 정면돌파 선택한 기성용 "나와 무관한 일, 앞으로 자비 없다"

기성용(32·FC 서울)이 입을 열었다. 초등학생 시절 동급생 성폭력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전북의 하나원큐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자처해 약 30분 동안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기성용은 앞서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SNS나 소속 에이전트를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직접 인터뷰에 응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4일 나온 폭로였다. 지난 2000년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6학년이었던 가해자 A와 B가 5학년이던 피해자 C와 D를 불러 구강성교를 강요하는 등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변호사를 통해 관련 폭로가 나왔는데 내용상 A가 기성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다. 절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모든 주장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기를 바란다. 왜 딴소리를 하면서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성용 측에서 회유와 협박을 했다는 C와 D의 주장에 대해서도 "난 회유한 적이 없다. 증거가 있으면 (C와 D 측에서) 내보이면 된다. 당시 상황을 증언해줄 사람이 많다. 앞으로 자비란 없다. 법적으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기성용을 이날 열린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교체됐다. 서울은 전북에 0-2로 패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27 19:08
축구

기성용 “경악스런 음해와 협박, 단호히 대처할 것”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축구스타 기성용(32ㆍFC서울)이 엄정한 법적 대응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 씨투글로벌은 26일 “피해자라는 C와 D가 변호사가 발송한 보도자료를 통해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알렸다. 이어 “이들이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선수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경약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 제보자 C와 D의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는 24일 “축구선수 출신 C와 D가 초등학생 시절이던 2000년에 축구부 한 해 선배 A와 B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A에 대해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로 표현했는데, 이후 가해자 A가 기성용이라는 추측이 확산됐다. 이에 기성용이 소속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5일에는 선수가 직접 SNS에 “축구인생을 걸고 보도된 내용이 저와 무관함을 밝힌다”는 글을 올렸다. 박 변호사는 26일 “(기성용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 (의혹 부인 및 선수 회유 등)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기성용측이 사실무근과 강력 대응을 거듭 주장하면서, 박 변호사가 언급한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아래는 기성용 측이 밝힌 입장문. 기성용 선수는 피해자라는 C와 D가 26일 변호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거듭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는 바이며, 이들이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기 선수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기 선수는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곧 이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힙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2.26 18:08
축구

‘기성용 성폭행 의혹’ 폭로자측 “명백한 증거 있다”

초등학생 시절 축구스타 기성용(32ㆍFC서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제보자들이 재반격에 나섰다. “증거는 충분하고 명확하다”며 진실 공방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제보자들의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성용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 증거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선수 본인 또는 소속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지만,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선수 출신 C와 D가 초등학생 시절이던 2000년 한 해 선배인 A와 B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박 변호사는 A에 대해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로, B에 대해 ‘광주지역 모 대학 외래교수’로 각각 설명했다. 이후 가해자 A가 기성용이라는 추측이 확산되자 기성용은 소속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25이에는 직접 소셜미디어(SNS)에 “긴 말이 필요없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보도된 기사 내용이 저와 무관함을 밝힌다”는 글을 올렸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이 사실무근을 주장한 것에 대해 “C와 D는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사항까지도 매우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C와 D가 중학생 시절이던 2004년 별도의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던 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다만 C와 D는 당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한 징계와 처벌을 받았다. 그 사건은 이번 사안의 본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2.26 14:09
스포츠일반

'성폭력 논란' 기성용의 심경 토로 "축구인생을 걸고 아니다"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1년 선배였던 기성용(32ㆍFC서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제보자들이 오히려 또 다른 사건의 성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들은 24일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를 통해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한 해 선배 A와 B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A는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가 됐고, B는 광주 모 대학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해당 제보자들이 기성용의 이름을 적시하진 않았지만 출신교와 나이, 국가대표 이력, 수도권 소속팀 등의 정보를 통해 사실상 기성용임을 암시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기성용은 소속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제보자들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이미지 실추 등 현재 발생한 피해 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까지 모두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기성용에 의한 피해 사실을 제보한 C와 D가 중학생 시절 후배들을 성폭행한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CㆍD와 함께 중학교 축구부에 몸담은 한 축구인은 “C와 D가 3학년 때 후배들에게 강압적으로 성폭력을 자행해 큰 소동이 빚어졌다. 자신의 성기를 만지게 하거나, 자위행위를 강요했고, 돈을 빼앗기도 했다. 당시 미디어에 보도가 됐을 정도로 떠들썩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팀은 지역 연고 프로축구팀 산하 유스팀이었는데, 이 일로 C와 D는 축구부에서 쫓겨났다. C는 다른 학교로 옮겨 축구선수의 꿈을 이어갔고, D는 브라질에 축구 유학을 떠났다. 해당 프로팀 직원으로 일하던 D의 부친이 이 일로 자리에서 물러난 걸로 알려졌다. C와 D의 과거를 제보한 축구인은 “현재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다는 D가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해외로 나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 보고 황당했다. 자신이 저지른 사건의 피해자들을 생각했다면, 그런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해당 프로축구팀 관계자는 “2004년에 산하 유스팀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던 건 사실”이라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해줄 순 없지만, 해당 사건으로 선수 여러 명이 팀을 나가고 구단 직원 일부가 관리소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성폭행 피해를 호소하던 이들이 또다른 사건의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당초 제보의 신빙성이 의심 받게 됐다. 기성용은 일관되게 “나는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고, 팀 훈련에도 변함 없이 참여하고 있다. 기성용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결백을 강조했다. 그는 “긴 말이 필요없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나와 무관하다. 제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고통 받는 가족을 위해 필요한 모든 걸 동원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이들 또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기성용 SNS 게시물 전문]기성용입니다.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도 된 기사내용은 저와 무관합니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 드립니다.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습니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02.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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